볼거리가 많은 포항 여행 테마파크 PHOTO & WRITE by Core Trip 삼국유사에 기록된 연오랑 선녀는 동해안 마을에 살았다고 합니다.
그들이 살았던 마을은 포항의 어느 해변이었을까요?… . 포항을 여행하다 보면 어디서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들을수록 호기심이 생깁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찾다가 포항에서 볼거리가 많은 테마파크를 찾았습니다.
연오랑선녀테마파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 3012 50m 네이버코프. 더보기 / 오픈스트리트맵 지도데이터 x 네이버코프. / 오픈스트리트맵 맵컨트롤러 범례부동산길읍,면,동시,군,구시,도 국가연오랑선녀테마파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 3012연오랑선녀문화공원 1. 위치 및 주차장 영일만의 남쪽 바다로 뻗어나간 꼬리 모양의 반도는 동해면, 구룡포읍, 호미곶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미곶은 포항의 유명한 관광명소이자 일출 명소라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겠죠?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동쪽 끝에 위치한 테마파크입니다.
공원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조금 작은 듯했지만 주차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주차와 입장료는 무료이고, 앞에 보이는 바다는 영일만입니다.
2. 일월대 영일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포항공원은 크게 야외 전시시설과 실내시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해변 쪽으로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일월대를 먼저 만나게 됩니다.
해가 뜨는 도시 포항에 걸맞은 이름을 가진 정자입니다.
3. 쌍거북바위 신라법원이라는 약간 높은 언덕 위에 거북바위가 있습니다.
이곳의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듯합니다.
특이한 점은 쌍거북바위가 거북이 두 마리가 겹겹이 누워 있는 형태라는 점입니다.
4. 신라마을 포항의 볼거리가 많은 공원답게 신라의 옛집을 전시한 ‘신라마을’이라는 작은 민속촌도 있습니다.
집들의 모양이나 규모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지만, 사진 찍기에 좋은 잘 정비된 공원이다.
5. 귀비고 포항공원의 메인 전시시설인 귀비고로 올라가는 계단은 그들의 사랑을 담은 하트로 장식되어 있었다.
관람시간은 10:00~18:00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연휴에는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귀비고에 처음 입장하면 보이는 풍경이다.
이곳은 ‘삼종신기’라는 설치물이며,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타고 다니는 바위는 일본으로 전해진 신라의 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천장 스크린에는 다양한 수중 풍경과 파도, 두 쌍의 검은 바위가 표현되어 있으며, 누구나 앉아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만 신발을 벗으라는 안내문이 있다.
이제 이야기와 함께 전시장으로 들어가 볼까? 먼저 ‘귀비고’의 의미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귀비고는 신라로 돌아가지 못한 선녀가 비단을 보관하던 창고를 일컫는 말로, 비단은 신라의 잃어버린 영광을 회복하는 중요한 물건이다.
이 전시관은 이 설화를 스토리텔링으로 다양한 포항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청각 자료와 체험 자료가 많다.
고서를 통해 이 설화가 단순히 구전으로 전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신라의 ‘수전’, 일련이의 ‘삼국유사’, 조선 초 서거정의 ‘필원잡기’ 등에 기록돼 있다.
이 이야기는 농경민들에게 흔히 보이는 ‘일월사상’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연오랑은 떠나 왜의 왕이 되었고, 그를 잊지 못한 선녀 연오랑도 같은 길로 일본으로 가서 여왕이 되었지만, 그 후 신라는 해와 달을 잃어버리자 신라 사람들이 돌려달라고 했지만 선녀는 왜의 가난한 사람들을 두고 갈 수 없어 선녀가 짠 비단을 신라에 보내어 제사를 지냈고, 해와 달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 귀중한 이야기는 비단과 마찬가지로 포항공원의 귀비고에 실려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바위를 오르니 왜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는 영일만과 울진에서 만난 한류와 난류가 일본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서였다는 것은 매우 사실적이고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신라의 선진 문화와 해와 달 사상이 그 해류를 통해 왜에 전해져 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농경민족이었던 동아시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였고,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가 태양 속에 사는 전설의 까마귀라는 사실은 포항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었다.
아마도 연오랑 선녀도 하늘의 태양처럼 일본 민족을 계몽하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을까. 한반도의 고대 국가인 고조선, 부여, 신라, 백제, 가야가 모두 일본 천황의 후손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그러니 여기서 만난 신라의 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었고, 포항 여행은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연오랑 선녀와 그들의 이야기를 타일로 그린 조각상이 벽면에 보인다.
6컷으로 압축한 이야기지만, 뿌듯함을 느끼는 건 나뿐일까? 그런 마음을 담아, 태양이 ‘돌아온’ 바다 포항에서 볼거리가 많은 영일대를 향해 여행을 계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