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NE SONG: This Christmas For Me]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주세요

Monday One Song에서는 숨은 인디 명곡들을 선곡하여 노래에 담긴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먼데이 프로젝트 팔로워분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밴드 뷰렛의 프론트우먼이자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문혜원입니다.

‘One Song’으로 뽑힌 ‘This Christmas For Me’는 어떤 마음으로 만든 노래인가요?크리스마스면 다 들떠있는 분위기인데 그런 분위기일수록 더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래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송을 만들고 싶었어요. 가사에는 저와 당신 두 사람이 등장하는데, 저와 관객 여러분을 연인처럼 표현해 보았습니다.

노래처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이렇게 콘서트까지 준비했어요.올해만 3곡이 발표되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뷰렛을 계속 움직이는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생명에는 원동력이 따로 없잖아요. 죽을 때까지는 그냥 살아있듯이 저에게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살아있으니까 계속하는 것!
올해 데뷔한 지 21년 차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면에서 여전히 ‘진행형 아티스트’로 본보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지치지 않고 버티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힘을 주고 견디면 필연적으로 피곤할 거예요. 힘을 빼고 한 세계에서 놀아나자는 주의입니다.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결과는 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지금은 모르겠지만 이게 나한테 더 좋은 거구나’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편입니다.

실제로 돌이켜보면 저에게 좋지 않았던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거기에 불행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고 해도 말이죠.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현재를 신뢰하게 되고 과거나 미래에 머무르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기쁘게 하려는 편입니다.

그냥 과일나무처럼 묵묵히 내 음악을 엮고 누가 먹으려고 따가면 되고 그게 아니라 떨어져서 그냥 썩어도 그건 내 거름이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음악 활동을 돌이켜보면 ‘뷰렛’이 사랑하는 ‘뷰렛의 곡’은 무엇인가요?많은 곡들이 있겠지만 3곡을 골라주시고 이유도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마마 – 고3 때 작곡해서 지금까지 아마 수천 번은 불렀겠지만 뷰렛의 색깔을 대표해주는 슬프고도 강인하고 아름다운 곡인 것 같아요.Fly My Voice – 맨발에 긴 치마를 휘날리며 정말 많은 곳에서 이 노래를 불렀는데 뷰렛이 가진 자유와 한계가 없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북극성 – 비교적 최근에 발표한 곡인데, 그동안의 삶을 모두 연습으로 삼아 다시 한번 꿈을 펼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인생은 연습이라고 생각하는 저의 가치관과 맞닿아 있는 곡입니다.

그 전에는 자기만족으로 마치 제한을 푸는 듯한 음악을 했다면 이제는 살면서 나름대로 얻은 작은 깨달음을 잘 정제해서 듣는 사람들의 영혼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뷰렛이 나아가는 음악적 방향을 가리키는 곡입니다.

밴드뿐만 아니라 뮤지컬이나 성우까지 한계가 없는 아티스트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앞으로 더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연기를 통해 깊이 고민하는 작품을 해보고 싶고 평소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먼데이 프로젝트 공연에 팬분들이 꼭 와야 하는 이유를 자랑해주세요.뷰렛 공연을 보고 괜히 왔다고 후회하는 분은 못 봤어요. 보시고 재미없으시면 전액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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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먼데이 프로젝트 에디터 지니 참여 아티스트: 뷰렛 인터뷰 일시: 2023년 12월 20일